[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스톤빌라의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26)가 FA컵 결승 진출에 기뻐했다.
델프는 19일(한국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리버풀과의 FA컵 4강전에 선발 출격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력 열세가 점쳐졌지만, 아스톤빌라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점유율은 49%로 대등했고, 전체 슈팅수는 리버풀의 14개에 절반에 그쳤지만, 유효슈팅은 4개로, 3회의 리버풀에 앞섰다.
아스톤빌라의 주장 델프는 1골 1도움으로 리버풀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델프는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동점골을 돕는 도움을 올린데 이어, 후반 9분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아스톤빌라는 남은 시간 리버풀의 공세를 막아냈고, 델프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델프는 "아스톤빌라는 리버풀을 이길만 했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결승은 우리가 간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톤빌라는 팀 셔우드 감독 부임 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스토크시티전부터 벤치에 앉은 그는 강등권에 놓여 있던 구단을 위기에서 탈출시켰고, FA컵 결승까지 인도했다.
델프는 "팀 셔우드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매사에 긍정적이며 쉽게 당황하지 않는다"고 추켜 세웠다.
아스톤빌라는 오는 5월 30일 같은 장소에서 아스날과 FA컵을 두고 최후의 한판을 치른다. 아스톤빌라는 지난 1957년 FA컵 우승 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델프는 "아스날전은 선수 경력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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