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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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있었지만 기회 살리지 못한 윤주태 카드

기사입력 2015.04.15 21: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기대를 갖고 꺼냈던 윤주태(25, 서울) 카드가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윤주태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윤주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서울에게는 더 없이 좋은 효과가 기대됐다. 서울이 기대를 걸고 있는 주요 조합들 사이에서 윤주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난 시즌 윤주태는 윤일록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서울 공격에 새로운 카드 '윤 듀오'의 등장을 알렸다. 이와 함께 올 시즌에는 서울로 복귀한 선배 박주영과의 발맞춤이 중요해졌다. 박주영에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서울에서 윤주태도 빼놓을 수 없는 옵션이었다.

특히 윤주태와 박주영 간 '주주 콤비'의 가능성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 전 최 감독은 "오히려 (윤)주태와 (박)주영이 좋은 조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훈련을 할 때 몸놀림이 좋았다. 상대를 교란시키는 움직임이 좋았는데 실전에서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해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을 상대로 윤주태는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발을 맞췄다. 그의 왼쪽에는 윤일록이 있었다. 윤주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윤일록-윤주태-박주영 라인으로 서울의 공격이 잘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최용수 감독 역시 "2선에 윤일록, 윤주태, 에벨톤 등이 찬스를 만들면 박주영이 해결한다면 가장 좋은 장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윤주태의 발 끝은 끝내 침묵했다. 전반전 내내 대전의 수비진을 흔들지 못해 고립됐던 윤주태는 전반전 말미에 서서히 찬스를 만들어갔다. 슈팅들은 모두 생각대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5분에 놓친 절호의 찬스가 컸다. 오른쪽에서 에벨톤이 빠르게 돌파한 후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높게 떴다. 대전의 박주원 골키퍼가 나와 있던 상황이어서 밀어 넣었다면 골이 될 수 있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전반전이 끝나자 서울은 윤주태를 빼고 김현성을 투입했다. 김현성은 해결사가 되면서 윤주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8분 김현성은 윤일록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이겼지만 윤주태는 웃을 수 없었다. 다시 윤주태 카드가 시험대에 오를 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윤주태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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