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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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만주키치 비판 "문제를 만들려 오버했다"

기사입력 2015.04.15 14:45 / 기사수정 2015.04.15 15:0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이 다니엘 카르바할(23, 레알 마드리드)의 '펀치 논란'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폴 스콜스(41)가 소신 있는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끈다.

15일(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는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4강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으로 대결을 펼친 이날 카르바할의 비신사적인 행위가 구설에 올랐다.

카르바할은 후반 16분 모두를 경악하게 만드는 사고를 쳤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만주키치를 수비하다가 그의 팔을 한번 깨문 뒤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두차례 날렸다. 이를 그대로 맞은 만주키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는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스페인에서는 카르바할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매체들은 카르바할을 비롯해 레알 수비진의 거친 플레이를 지적하면서 카르바할에게 사후징계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콜스의 의견은 달랐다. 이 경기를 본 뒤 영국 ITV 방송에 출연한 스콜스는 오히려 만주키치에게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부러 오버해서 넘어지면서 논란거리를 만들었다는 분석이었다.

스콜스는 "만주키치는 이날 문제의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가 (카르바할에게 가격을 당하고) 넘어지는 찰나에 (언론들과 축구팬들이) 씹어 먹을 거리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에서 만주키치는 거친 성격의 센터 포워드가 되려고 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전략적으로 레알 수비진과 신경전을 펼쳤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경기내내 만주키치는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자주 부딪히면서 거친 태도를 보였다. 후반 초반에는 라모스의 팔꿈치에 맞아 출혈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카르바할은 만주키치의 가슴 부위를 때리기 전에 팔을 깨물었다는 '마르카' 등 언론들의 주장에 대해 "나는 만주키치를 물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SNS에 게재해 결백을 주장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카르바할과 만주키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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