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의 김학범(55) 감독이 김동섭(26)을 향해 또 한 번의 채찍질을 가했다.
성남은 11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했다.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도 2연승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학범 감독은 "어려운 체력 조건에도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작년부터 연승이 많지 않았다.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이번 승리가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원하던 승리를 가져왔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 가급적 체력 안배를 해주려던 주장 김두현을 후반 이른 시간에 투입해야만 했다. 김 감독도 "아끼고 싶었지만 승부를 내야 했기에 교체타이밍을 일찍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계속해서 터지지 않는 김동섭이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동섭은 전반에만 2~3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감독이 뭐라 말할 부분이 없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김동섭은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있다"고 강한 어조로 분발을 촉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학범 감독 ⓒ 성남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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