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데뷔' 피츠버그, CIN전 연장 혈투 끝내기 패배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강정호(28)는 교체 출전으로 데뷔 타석에 섰다.

피츠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4-5로 패했다.

양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신시내티가 달아나면, 피츠버그가 쫓아오는 형국이었다.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 홈런으로 신시내티가 1회말 선취점을 내자 피츠버그는 2회 알바레즈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3회 상대 선발 게릿 콜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4회 마르테, 서벨리의 안타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또 1점씩 주고받아 3-3 팽팽한 동점 균형을 이어가던 양팀은 피츠버그가 7회 하트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균형이 기우는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피츠버그의 폭투로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개막전에 비 때문에 30분 정도 중단 됐었던 양팀의 맞대결은 이날도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 강한 비로 예정 시간을 3시간 가까이 넘기고서야 경기를 개시했고, 연장에 들어갔을 때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가 넘었다.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11회말 보토의 끝내기 안타로 개막 2연패에 빠졌다. LG에서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가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강정호는 대타 출전으로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던 강정호는 동점 상황이던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9번타자 카미네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점보 디아즈를 상대한 강정호는 1볼-노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이날 경기 출전을 마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