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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선발승' 진야곱, 볼넷과 삼진 사이

기사입력 2015.04.08 21:58 / 기사수정 2015.04.08 22: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기대주' 진야곱(26,두산)이 데뷔 첫 선발승을 낚았다. 

진야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5볼넷 3실점 승리투수. '퀄리티스타트'는 하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해 기쁨이 더 컸다.

진야곱이 1군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2008년 9월 4일 한화전 이후 2407일만이다. 2008년 거둔 2승 이후 승리가 없었고, 당시 두번의 승리 모두 구원승이었다. 따라서 선발 승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사실 진야곱이 선발진에 합류하게된 것은 이현승의 부상 때문이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긴 고민 끝에 좌완 이현승을 5선발로 낙점했다. 니퍼트-마야-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끝에 이현승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현승이 시범경기에서 타구에 손을 맞아 왼 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을 입어 대체자가 필요했다. 그 공백을 진야곱이 메우게 됐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2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기대에 못미쳤다. 하지만 이날은 3회 이후 안정을 찾아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면 '볼넷'이다. 진야곱은 첫번째와 두번째 등판 모두 볼넷 때문에 고전했다. 한화전에서도 4실점하기까지 6개의 볼넷이 화근이었다. 넥센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1회에만 볼넷을 4개나 허용했다.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1실점했고, 투구수는 36개까지 불어났다.

물론 3회부터 보여준 맞춰 잡는 피칭은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실책으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까지 내보낸 상황에서 차분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고,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특히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던 중심 타선 박병호, 윤석민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진야곱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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