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A매치 차출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레버쿠젠이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함부르크를 대파했다.
레버쿠젠은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만 해도 손흥민이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로저 슈미트 감독은 A매치를 치르고 복귀한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았고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카림 벨라라비와 스테판 키슬링, 곤살로 카스트로를 앞세워 공격을 펼친 레버쿠젠은 전반 7분 상대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뽑아내며 출발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벨라라비는 문전 앞까지 내달린 뒤 옆에 홀로 있던 카스트로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었던 만큼 슈팅하기 좋아하는 벨라라비이기에 직접 해결할 수도 있었지만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탐욕적이라던 벨라라비의 평가를 뒤집는 패스였다.
벨라라비의 양보로 기분 좋게 출발한 레버쿠젠은 전반 종료 직전 키슬링이 추가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에도 키슬링이 3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어간 레버쿠젠은 후반 18분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키슬링과 벨라라비, 카스트로가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함부르크를 농락하며 4-0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도 벨라라비는 페널티박스서 상대 수비를 잘 따돌린 뒤 카스트로에게 패스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벨라라비가 2도움을 올린 레버쿠젠은 함부르크를 가볍게 제압했고 리그 5연승에 성공하며 13승9무5패(승점48)로 4위를 유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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