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수비도, 공격도 잘 안풀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3-10으로 완패했다.
거포가 즐비한 넥센의 타선은 올 시즌 3경기에서는 아직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쉬어갈 틈 없는 타선'이라 불렸지만 한화와 NC를 상대로는 큰 재미를 못봤다.
앞선 2경기에서 팀 타율 2할5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던 넥센은 이날도 NC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팀 안타 6개에 그쳤다. NC는 넥센 마운드를 두들기며 18개의 장-단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가뿐히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세가 살아나나 했지만 선발 투수가 흔들림과 동시에 방망이도 침묵했다.
넥센이 1회와 5회 기록한 득점 3개는 모두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만들어진 것이다. 득점 찬스에서 시원한 적시타를 보기 어려웠다. 개막 2연전에서 안타가 없었던 4번타자 박병호의 시즌 첫 안타가 유일한 위안거리다.
이날 넥센이 이기지 못한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보이지 않는 실책'이다. 이날 전광판에 기록된 넥센의 실책은 2개였지만 국가대표급 내야를 자랑하는 넥센 답지 않은 엉성한 수비가 몇차례 더 나왔다.
6회말 나성범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한 유격수 김하성을 비롯해 2회말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된 포일,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주자가 세이프 된 것도 두차례 나왔다. 8회말에는 테임즈의 땅볼성 타구를 잡은 투수 김정훈의 송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 옆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두번째 실책이 나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