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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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코너킥 키커' 손흥민, 새로운 타이틀을 달다

기사입력 2015.03.27 21:59 / 기사수정 2015.03.27 22: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대표팀에서 이번에 코너킥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산했다. 빠르고 날카롭게 올라가는 그의 코너킥은 대표팀의 새로운 무기로 가능성을 보였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의 첫번째 임무는 공격이었다. 특유의 드리블과 개인기, 뒷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에 문제를 야기시켜야 했다. 이와 함께 중요하게 부각됐던 역할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양쪽 코너킥의 키커였다.

양발잡이인 손흥민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좌우 코너킥을 모두 찼다. 왼발과 오른발 모두 각자의 특징이 있었지만 킥을 하는 주발은 오른발이었다. 코너킥이 손흥민에게는 낯설지 않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도 로저 슈미트 감독은 손흥민을 코너킥 키커로 자주 활용한 바 있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은 그만의 다른점이 있었다. 오른발 프리킥과 중거리슈팅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의 킥은 코너킥에서도 그대로 발휘된다. 높이 떠서 날아가는 택배보다는 중간정도의 높이에서 빠르게 날아와 수비수들이 쉽게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코너킥으로 1도움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인정을 받았다. 후반 15분 구자철이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오른발에서 떠난 공은 적당한 높이로 날아가 점프한 구자철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고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전반 27분에는 소흥민이 다시 한번 낮고 빠른 코너킥을 시도했다. 공은 이정협을 지나서 곽태휘의 헤딩으로 이어졌지만 머리에 맞고 힘이 실리지 않아 골문으로 향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키커 임무외에도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2분에는 김보경, 이재성과 공을 주고받으면서 절묘하게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슈팅까지 가지 못했고 전반 16분에도 이재성의 로빙패스로 생긴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워했다.

코너킥에 익숙해진 탓인지 후반 11분에는 다소 높이 날아가는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6분 뒤 손흥민은 남태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한국은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앞으로도 손흥민의 코너킥 키커의 면모를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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