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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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박혜진, 위성우 감독에 부응한 알토란 활약

기사입력 2015.03.27 20:42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임영희(35)와 박혜진(25)이 위성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팀의 통합 3연패를 일궈냈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 KB와의 맞대결에서 64-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확정 지은 우리은행은 3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임영희가 페이스를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이가 있어서 챔프전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 지 기약이 없다. 조금 더 분발해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임영희가 위성우 감독의 이런 마음을 알아차린 것일까. 임영희는 이날 8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영희는 1쿼터부터 6점을 올리면서 1쿼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KB에 압박을 가했다. '베테랑' 임영희는 4쿼터까지 투지를 불태우면서 노련하게 코트를 달궜다.

박혜진도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활약한 선수를 묻자 "챔프전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부터 잘해 온 선수가 두말 할 것 없이 박혜진"이라고 고민 없이 대답했다. 위 감독은 "한창 활발하게 뛸 나이기도 하다"면서 웃었지만 그 속에는 박혜진에 대한 신뢰가 느껴졌다. 

이날도 박혜진은 공수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2쿼터에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상황마다 3점슛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왔다. 이날 박혜진은 1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꼭 열살 터울의 이 두 선수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투혼을 펼치면서 위성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결국 세 번 연속 정상에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혜진 ⓒ청주, 권태완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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