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월드 챔피언 독일을 혼낸 호주의 경기력에 강한 인상을 받은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와 독일의 친선전 무승부를 언급하며 아시안컵의 성과가 값졌다고 말했다. 호주는 독일 원정에서 후반 중반까지 2-1로 앞서다,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축구 강국인 독일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의 저력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가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이 얼마나 값진 준우승을 거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전력적 열세를 딛고 무승부를 이끌어낸 호주를 칭찬하는 동시에, 이러한 호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한국을 함께 추켜세웠다. 한국은 지난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패했지만, 태극전사가 보인 투지는 브라질월드컵의 실패를 만회하기에 충분했다.
호주가 우승의 기운을 독일에서 풀어놨듯이, 한국도 아시안컵 이후 국내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가전이긴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성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며 필승을 외쳤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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