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2AM 멤버들이 데뷔 8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가운데 '해체'에 대해 언급한 2AM의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2AM은 지난해 11월 정규3집 '렛츠 토크(Let's Talk)' 발매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개인 활동과 해체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슬옹은 2AM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개별 활동을 해왔지만 팀 활동할 때는 열일 제쳐두고 팀에 몰두했다. 몇 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팀이 해체될 리는 없다. 물론 네명이 7년 동안 좋은 적도 안좋은 적도 많았지만 20대의 한 스토리를 그린 추억이기 때문에 절대 깨뜨리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힘들 때 넷이 무조건 모였다. 공동의 힘듦이 느껴지면 서로 상담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제의 해결점을 도출할 수 있었던 게 멤버 내에 있었다"라고 팀워크 비결을 꼽았다.
2AM은 '발라드 하는 아이돌'이란 타이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여전히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그들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멤버들 역시 이를 모를리 없을 터. 2AM은 "데뷔한 지 7년 지나고 나니 겪은 일도 많고, '2AM 음악 같다'는 말 자체만으로도 크게 인정받은 것 같다"라고 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현재 조권은 JYP와 재계약을 마쳤고, 임슬옹은 싸이더스HQ로, 정진운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막바지 협상 중이다. 창민은 계약기간이 4개월 정도 남아있다.
조권은 가수와 뮤지컬 활동에 집중하길 원했고, 정진운과 임슬옹은 연기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그룹의 해체가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 이에 JYP 관계자는 역시 "2AM 해체는 아니다. 언제든 좋은 기회가 생기면 앨범을 낼 생각이다"라고 해체설을 일축했다.
2AM 멤버들의 사이는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서 혹은 솔로가수로서 활동하다가 마음만 맞는다면 2AM의 활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2AM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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