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리카르도 포웰(32,전자랜드)은 인터뷰 내내 경기를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포웰이 출전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홈경기에서 79-58로 승리했다. 이날 포웰은 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만난 포웰은 경기 중에 일어난 작은 부상에 대해 "괜찮다. 전쟁에 나가면 당연히 있는 일이다.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면서 운을 뗐다.
포웰에게도 3차전의 패배는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3차저 동부에게 4쿼터 습격을 당하며 51-55로 패했다. 포웰은 "3차전은 이길 줄 알았는데 충격이었다. 집에 들어가서 아무린 일도 하지 못하고 무엇이 부족한 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런 충격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4차전 공수 할 것 없이 적극적인 플레이로 동부를 윽박질렀다. 포웰은 "좋은 수비와 리바운드가 나왔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코트에서 잘 싸워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두 선수의 역할이 아닌 전원이 동참해서 자기의 역할을 해줘서 승리요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 단 한경기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이 주어진다. 포웰은 "1차전부터 매경기 전쟁터에서 싸워야한다는 각오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을 코트 위에서 뿜어낼 것이다. '챔프전에 나가고 싶다.' 다른 각오는 필요가 없다"면서 5차전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리카르도 포웰 ⓒ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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