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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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서] 양상국, '우리동네 예체능' 新에이스 등극이요

기사입력 2015.03.25 09:54 / 기사수정 2015.03.25 10:23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우리동네 예체능' 양상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족구단 멤버들이 가족 족구단 '순이회'를 상대로 네 번째 정식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족구 고수들을 섭외해 포지션별로 특별 과외를 받은 뒤 네 번째 정식 경기에 나섰다. 멤버들의 상대팀은 신순이 할머니의 자녀 7남매를 시작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대가족 족구단 순이회. 앞선 상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었지만, 그렇다고 손쉬운 상대 또한 아니었다.

'예체능' 족구부는 첫 세트부터 고전했다. 정형돈의 범실로 허무하게 첫 실점한 뒤,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정형돈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고수들에게 전수받은 비껴차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발등차기를 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득점을 쌓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예체능' 족구부는 정형돈 자리에 안정환을 투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또 다시 범실에 발목잡히며 9-15로 패했다.

정형돈과 안정환의 공격이 막힌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예체능' 족구부는 멤버를 대거 교체하며 공격수로 양상국을 내세웠다. 양상국은 2세트 시작과 함께 강력한 공격으로 선취점 뽑아냈고, 고비 때마다 안축차기가 폭발하며 15-8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도 양상국의 활약은 계속됐다. 강호동의 안정적인 토스를 바탕으로 양상국은 강약을 조절하며 높은 타점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구사했다. 간혹 범실이 나오기는 했으나, 양상국은 주눅들지 않았다. 특히 7-5로 앞선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양상국은 범실로 팀에 실점을 안겼지만, 과감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예체능' 족구부는 결국 순이회의 끈질긴 추격을 15-11로 따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예체능' 족구부가 거둔 3개월 만의 첫 승은 의미가 남달랐다. 안정환의 수비에서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강호동은 세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복있는 공격력이 늘 고민거리로 남아 있던 '예체능' 족구부에 양상국의 활약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그간 '예체능' 족구부의 더딘 성장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 이유에는 정형돈과 안정환의 기복있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양상국은 자신만의 안정감 있는 공격력을 바탕으로 '예체능' 족구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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