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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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실책' KIA, 보완할 시간 얼마 안 남았다

기사입력 2015.03.20 07:33 / 기사수정 2015.03.20 07:0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이번에도 실책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두 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내줬다.

KIA는 지난 17일 SK전에서 내야에서 나온 박기남과 황대인의 실책으로 뼈 아픈 점수를 내줬다. 이닝을 그대로 끝낼 수도 있었던 2사 상황, 두 번 연속해서 실책을 범하면서 점수를 내줬고, 이후 투수 임준섭이 흔들리면서 6회에만 4점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이날 수비 실책에 대해 "그동안 좋았던 수비도 많았다. 시범경기에서 나올 것들이 다 나오는 게 낫지 않나"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해도, 실책 장면을 보는 이들은 애가 탄다. 더욱이 한 순간의 실수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5연패까지 빠지게 됐으니 더 속이 끓는다.

SK와의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뒤 잠실로 올라와 두산 베어스를 만난 KIA는 이날도 미숙한 수비를 보이면서 실점을 했고, 결국 3-4로 패했다.

KIA는 1회부터 실책으로 실점을 했다. 두산의 3번타자 정진호가 친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최용규가 잡지 못했고, 볼넷으로 출루해있던 민병헌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우전 안타로 1루에 있던 정수빈은 3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잭 루츠가 희생플라이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병살타 처리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했던 상황, 모두가 탄식했다.

8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8회말 중견수 박준태가 민병헌의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민병헌의 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타구 판단으로 뜬공 처리했다면 그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게다가 3-3 동점 상황,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점수였다. 경기 후 김 김기태 감독도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심각성을 인지했다.

KIA는 시범경기 5연패 부진에 빠져있다. 김기태 감독의 말처럼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시범경기에서 미리 나와서 그에 따라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당장 개막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범경기에서 범했던 작은 실수들이 정규시즌에서는 큰 상실감으로 돌아올 지도 모른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기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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