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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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의 40분 농구, 시간별 주역들 달랐다

기사입력 2015.03.19 22: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많이 뛰는 팀 농구의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주역을 한명 꼽기에는 애매함이 있다. 이번 동부전도 그랬고 유도훈 감독도 그렇게 평가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40분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전자랜드를 이끌고 구해낸 이들이 다들 달랐다. 시기별로 쪼개면 여러 선수들의 활약상이 눈에 들어온다. 동부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3쿼터를 제외하고 유도훈 감독은 전반전과 4쿼터에 주요 역할을 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는데 한두명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는 모든 선수들이 계획대로 제 역할을 잘해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초반에는 차바위와 장영삼이 흔들어줬고 주태수의 시간적인 분배도 잘해줬다"면서 "정병국이 또 중요한 시기에 외곽포를 터트렸고 포웰이 함께 득점에 가담했으며 이현호의 수비가 뒷받침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동부산성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3쿼터에 대해서는 테렌스 레더의 공격력이 가라앚으면서 따라가지 못했다고 봤다. 하지만 여전히 레더의 수비력은 팀에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은 3쿼터 역전을 당한 것에 대해 "일단 레더가 득점을 용병으로서 받아먹는 득점이 적었다.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어줬고 국내선수들까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평가하면서 "잘못된 부분이 반복되서는 안 되고 레더는 조금만 더 집중력을 가지면 좋아질 것이다. 레더가 또 눈에 안 보이는 수비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믿고 적절히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유도훈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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