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LG 선수층 부럽네"

[엑스포츠뉴스=수원, 조희찬 기자] "LG 선수층이 두터워 부럽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 wiz는 17일 오후 1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를 가진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조범현 감독을 향해 LG 양상문 감독이 웃으며 걸어왔다. 양상문 감독이 먼저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자 조범현 감독은 "참 부럽다"고 인사를 건넸다.

칭찬을 들은 양상문 감독은 "시범경기인데요 뭘"이라며 겸손해했다.

양상문 감독이 자리를 뜬 후에도 조범현 감독의 LG 칭찬 릴레이는 이어졌다. 그는 "LG 선수층이 정말 두텁다. 한 팀을 더 만들어도 될 듯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 말대로 양상문 감독은 주전과 후보를 가릴 것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시범경기 단독선두에 올라있다. 홈런도 벌써 11개로 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다.

양상문 감독도 "주전과 후보를 가리지 않고 모두 홈런을 치니 다 시즌에 데려가고 싶다. 홈런을 기록한 선수들을 모두 (정규리그에) 데려갈 순 없지만 확실히 지난해보다는 타격 면에서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옥석을 골라내야 하는 양상문 감독 눈에는 온통 '옥'으로 가득하다. 그런 LG가 조범현 감독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조범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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