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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앞둔 레알, 모드리치 효과에 웃다

기사입력 2015.03.16 06:50 / 기사수정 2015.03.16 07:0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루카 모드리치(30)가 가세한 레알 마드리드는 달랐다. FC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모드리치는 16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반테와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선발 출격했다. 레알은 가레스 베일의 두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주중 샬케04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4개월 만에 복귀한 모드리치는 짧은 시간에도 존재감을 확립했다. 3-4 패배를 당한 레알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도 모드리치의 복귀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감각을 끌어올린 모드리치는 이날 선발 출격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대신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토니 크로스는 휴식을 취했다. 크로스는 경고를 4장을 받아 트러블에 걸린 상태다.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 엘 클라시코를 대비하는 구상도 있었다.

모드리치의 몸놀림은 이전과 비교해 더욱 가벼웠다. 남다른 시야와 패싱력으로 경기를 조율해나간 모드리치는 전반 15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흘러 나온 세컨 볼을 카림 벤제마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전반 18분 선제 득점포는 모드리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모드리치는 오른쪽 문전을 침투한 벤제마에 허를 찌르는 패스를 건넸고,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모드리치는 부진을 씻어낸 베일의 분풀이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감격을 함께 했다.

경기장 곳곳을 바라보는 시야도 여전했다. 전반 31분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모드리치는 원터치 패스로 왼쪽의 마르셀루에게 볼을 배달하며 역습의 맥을 끊지 않고 팀 플레이를 더욱 부드럽게 했다.  
중원에서 굳건히 버틴 모드리치는 후반 33분 아시에르 이야라멘디와 교체되며 필드를 떠났다. 표면적으로는 베일의 두 골이 빛났지만, 경기력에 영향력을 끼친 모드리치의 존재감은 간과할 수 없는 측면이다. 중원의 에이스가 미친 파급 효과는 여실히 드러났다. 

모드리치는 달라진 경기력을 유도했고, 크로스의 휴식까지 보장했다. 여기에 세르히오 라모스도 복귀하며 수비 안정화의 초석을 다졌다. 모드리치와 레알은 이제 바르셀로나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승점 1점차로 뒤진 레알(승점64)은 극복을 외치며 선두 탈환을 노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루카 모드리치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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