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2연승은 당연한 바람이다." 변연하(35)는 승리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변연하가 선발 출전한 KB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4-51으로 승리했다.
이날 변연하는 KB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WKBL(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1위에 올랐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변연하에 대해 "승부사다웠다"고 평하면서 "변연하가 오늘 자기 역할을 '조금' 보여준 거 같다. 2차전에서는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변연하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경기 후 만난 변연하는 "정규 시즌 끝나기 두 세 경기 전부터 변형된 존을 준비해왔는데 완전히는 아니지만 잘 됐다"면서 이날 경기를 평했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신한은행을 상대하기 위해 정규 시즌과 다른 존 디펜스를 준비했다고 밝혔었다. 변연하는 이 수비에 대해 "외국인선수를 골 밑에 두면서 리바운드를 지키는 수비를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자신이 플레이오프 최다 3점슛 기록을 수립한데 대해서는 "오래하다보니까 깨고 있는 것 같은데…"라며 웃었지만 "기록이라는 건 깨면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승리도 챙기고, 기록도 수립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KB는 오는 17일 홈에서 다시 신한은행을 만난다. 당연히 KB의 바람은 이날 플레이오프를 마무리 짓는 것이다. 변연하는 "2연승으로 끝내는 것은 당연한 바람이다. 상대인 신한은행은 오늘 패했기 때문에 더 준비를 해서 나올 것이다. 우리도 거기에 밀리지 않고 잘 마무리 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승리에 기뻐하는 변연하 ⓒ인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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