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줄리안 무어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스틸 앨리스'의 리처드 글랫저 감독이 10일 사망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의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지난 10일 별세했다. 사인은 루게릭병과 이로 인한 합병증.
글랫저 감독은 4년 전 부터 루게릭병을 앓았다. 지난 2월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도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투병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온 감독은 '스틸 앨리스'에서 호흡을 맞춘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과 새 작품 '롯츠 와이프'를 함께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글랫저 감독의 유작이 된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언어학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본인의 투병기가 반영됐다.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지난 1994년 '그리프'로 데뷔했다. '더 라스트 오브 로빈후드', '달콤한 열여섯'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