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활약' SK, 한화에 8-4 승리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11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SK가 8-4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타선에 이명기(7)-조동화(9)-박재상(D)-브라운(3)-정상호(2)-나주환(4)-박계현(5)-김연훈(6)-김재현이 배치됐고, 선발 투수로 외국인선수 메릴 켈리가 나섰다. 한화 역시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선발 투수로 나섰고, 장운호(8)-권용관(6)-김경언(9)-김태균(3)-오윤(D)-황선일(7)-지성준(2)-정유철(4)-주현상(5)이 선발 출전했다.

선취점은 SK가 먼저 잡았다. 이날 4번타자로 나선 SK의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2회 한화의 선발 투수 유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고 0의 균형을 깼다.

SK는 4회에만 5점을 더 추가했다. 4회초 1사 상황, 정상호가 중견수 키를 넘어간는 큼직한 2루타를 때렸고, 나주환이 볼넷으로 걸아나갔다. 이후 박계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루상에 나가있던 정상호와 나주환을 불러들였다.

SK는 계속해서 유먼을 두드렸다. 김연훈의 땅볼로 박계현이 들어와 한 점을 더 추가했고, 김재현의 3루타로 또 한 점을 올려 6-0을 만들었다. 이후 유먼이 내려가고 등판한 유창식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뽑아내고 7-0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말 한화도 점수를 냈다. SK의 세번째 투수 고효준이 올라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한화는 김경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1-7을 만들었다. 이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가 됐다. SK 박민호가 올라와 밀어내기로 두 점을 더 내주고 3-7로 6회를 마쳤다.

7회에는 다시 SK가 한 점을 추가했다. 포수 정상호와 교체돼 들어온 이재원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SK는 8-3으로 달아났다. 9회말 문광은이 올라와 무사 만루를 위기를 만들었고, 오준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줘 4-8이 됐다. 그러나 이후 한화의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SK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메릴 켈리는 2이닝 퍼펙트로 화려한 한국무대 첫 등판을 마쳤고, 이어 나온 밴와트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어냈다.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1루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박계현이 4타수 3안타 2타점, 정상호 3타수 2안타, 김재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세 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재원이 솔로홈런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완전히 가져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앤드류 브라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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