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잭 루츠(29)가 명확한 자신의 야구관을 보여줬다.
루츠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의 야구를 모두 경험한 몇 안되는 타자다. 메이저리그 시절 메츠에서 뛰었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 이제 두산에서 한국야구 도전을 앞두고 있다.
11일 강력한 한파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가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난 루츠는 자신의 타격 스타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루츠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파워히터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는 파워히터보다는 영리하고 생산적인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비록 삼진을 당하더라도 '한 방' 터트려줄 수 있는 장타를 바라고 있지만 루츠는 "나는 매 타석마다 그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하려고 한다. 주자가 있으면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을 하고, 주자가 없다면 내가 득점권에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자신의 야구 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에서 생활이 오래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한파가 당혹스러울 법도 하지만 "뉴욕 날씨도 만만치 않게 안좋았다"며 적응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한국과 일본 두 동양 야구를 모두 경험한 루츠는 "한국야구가 일본과 큰 차이가 없고 본다. 나는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 왔고, 이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잭 루츠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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