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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케전 패배' 레알, 천신만고 끝 UCL 8강행

기사입력 2015.03.11 06:34 / 기사수정 2015.03.11 06: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1승 1패의 레알은 1, 2차전 합계 5-4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1차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레알은 승리가 절실한 샬케의 공세에 시달렸다. 주축 미드필더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음에도 더욱 잘 짜여진 조직력을 뽐낸 샬케는 전반 20분 크리스티안 푸츠가 선제골을 넣으며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기쁘게 했다.

8강 진출의 희망의 불씨가 샬케를 휘감던 찰나에, 호날두가 이르게 진압하며 무기력을 선사했다. 전반 25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샬케의 저력은 빛났다. 전반 40분 한 차례 골대를 맞춘 클라스 얀 훈텔라르는 막스 마이어의 슈팅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볼을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레알도 5분 뒤 바로 응수했다. 파비오 코엔트랑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부진했던 카림 벤제마가 깨어났다. 후반 8분 코엔트랑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제치며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역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2분 르로이 사네의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카시야스는 그저 바라만 봤다. 루카 모드리치와 마르셀루를 교체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보인 레알은 후반 39분 오히려 훈텔라르에게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1골을 더 내주면 8강에서 미끄러지는 상황. 샬케의 공세는 거셌고 연이은 슈팅은 카시야스의 벽에 막혔다. 결국 레알은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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