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의 최강희(56) 감독이 K리그 클래식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운용에서 중시하는 바를 밝혔다.
디펜딩챔피언인 전북은 1강으로 분류되며 타 구단의 견제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감독들도 전북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능력 등 전반적인 전력을 높이 사면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전북의 수장은 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 보다 더욱 골몰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감독은 "얼마든지 도전 받아 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는 리그보다 아시아 무대에 맞춰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딱잡아 말했다.
전북에게 챔피언스리그는 애증의 무대다. 2006년 우승을 차지하며 날아 올랐지만, 이후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특히 2011년 홈에서 열린 알 사드(카타르)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내 준 것은 천추의 한이라 할 만하다.
전북은 준우승 이후 2013년, 2014년 2년 연속 16강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아시아 정복이란 야심을 품은 전북은 비장한 각오를 다졌고, 에닝요, 에두 등을 영입하며 사전 준비를 마쳤다.
최 감독은 "올해 선수단의 변화가 있었는데, 챔피언스리그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중국과 주변 국가들의 클럽의 몸집이 커졌지만, K리그 챔피언과 자존심을 걸고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알사드(카타르)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전북은 비장한 출사표를 던지며 아시아 무대 정복을 예고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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