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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투어' 볼빅챔피언십, 켐터 우승…허윤경 공동 7위

기사입력 2015.03.02 11:31 / 기사수정 2015.03.02 11:5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메트라 투어(2부) 볼빅 챔피언십에서 케이티 켐터(28,미국)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켐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몬트 투켓케년 골프장(파72·6472야드)에서 열린 볼빅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캠터는 리 로페즈(미국)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개인 첫 시메트라 투어 정상에 올랐다. 켐터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1.5m 퍼팅에 성공했지만 로페즈가 1m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1만5000달러(약 1650만원)를 받은 켐터는 덴버대학교 졸업 후 2009년 시메트라 투어에 데뷔했다. 2010년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이듬해 시드권을 잃은 후 시메트라 투어와 아시안여자프로골프투어(LAGT)에서 활약했다.

켐터는 "오늘 퍼트감이 무척 좋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4m 거리의 퍼트를 넣어 5언더파로 연장에 갈 수 있었다. 시즌 초 우승을 차지해 느낌이 좋다.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해 LPGA투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허윤경은 공동 7위에 올랐다. 허운경은 1라운드에서 퍼트 난조로 공동 11위에 오른 뒤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비바람이 몰아쳐 많은 선수가 타수를 잃은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2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허윤경은 "비바람으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캐디백을 스스로 메는 등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쳐 색다른 경험이었다. 전지훈련 중간에 참가한 대회에서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의 활약을 위해 미국에서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볼빅 챔피언십은 국내 기업이 개최하는 최초의 LPGA 2부 투어 대회다. 볼빅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미국 시장 진출 목적으로 올해까지 3년째 이 대회를 후원해왔다. 2015시즌 볼빅 챔피언십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상금순위 2위 허윤경의 참가로 대회가 열리는 투켓케년 골프장 인근의 한인교민을 비롯한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볼빅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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