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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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최강희, 덜 풀린 에두 향한 기대

기사입력 2015.02.25 03:51 / 기사수정 2015.02.25 03:5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승현 기자]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에두(34)는 아직 전북 현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인 이동국이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에두는 그의 대안으로 최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에두는 2007년부터 3년간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며 30골 15도움을 올렸다. 특히 2008년 수원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황금기를 꽃피웠다. 수원을 떠나 독일, 중국, 일본을 거쳐 전북 유니폼을 입은 에두는 가시와전을 통해 오랜만에 K리그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북의 창끝을 담당한 에두는 단단한 체구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들과 적극적으로 마주하며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볼을 간수하며 측면 공격수들에게 볼을 건네는 등 소임을 다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동료들과의 패스 플레이에서 다소 세밀하지 못해 공격의 흐름이 끊겼고, 자주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등  아직 부분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전에 한 차례만 슈팅을 시도하며 아쉬움을 남긴 에두는 하프타임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전 초반부터 힘으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아직 기지개를 제대로 켜지 못한 에두에게는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최 감독은 "에두는 동계 훈련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경기를 거듭하면 스스로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에두는 국내 무대를 접한 유경험자다. 지난해 J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검증된 공격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올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50경기 이상을 치러야 하는 전북은 에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최 감독이 전북과의 일전에서 수비를 두텁게 하는 팀이 많다고 말한 만큼, 에두는 이런 상황에서 더욱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동국과의 공존으로 파괴력의 배가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에두를 동시에 기용하면 중원에 부담이 가지만, 두 선수의 공존으로 상대는 부담이 커진다. 경기 운영이 투박하더라도 수비를 강화한 팀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톱 카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을 갖고 적응력을 키운다면 에두는 전북이 요하는 유용한 공격자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에두 ⓒ 전북 현대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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