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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도니까"…'무도'의 10년은 헛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5.02.21 09:07 / 기사수정 2015.02.26 12: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토.토.가’의 흥행 열풍은 제작진도, 멤버들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의외의 결과였다. 하지만 거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발로 뛰며 동분서주했고 게스트들은 이러한 ‘무한도전’과 멤버들에게 신뢰를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20일 MBC 설특집 다큐멘터리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는 ‘무한도전’이 10년간 쌓은 신뢰도를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이날 '토.토.무'에서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섭외와 무대 뒷이야기 등 3개월 여의 제작 과정, 김태호 PD와 멤버들, 출연진의 솔직한 소감이 공개됐다. 

'토.토.가'는 S.E.S, 터보, 소찬휘, 김현정, 쿨, 김건모, 지누션 등 90년대 뮤지션의 공연을 연출해 인기를 끈 특집이다. 22.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이들의 노래가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쓰는 등 방송 뒤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토.토.가'를 기획한 박명수와 정준하, 유재석은 리허설 현장에서 “이들을 한꺼번에 모은다는 게 쉽지 않은데 (출연해줘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게스트들은 오히려 ‘무한도전’이니까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누는 “10년 만에 처음 방송하는 건데 ‘무한도전’이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정현도 “‘무한도전’이니까 오케이 했다. 팬들도 ‘무한도전’에 나간다니 좋아하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공연에 서지 않은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젝스키스 김재덕은 “컴백을 ‘무한도전’에서 한다면 이것만큼 큰 영광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효리는 “‘무한도전’을 워낙 재미있게 잘 보고 있다. 언제든지 기분 좋게 나가게 되고, 결과도 항상 좋았던 것 같다”며 ‘무한도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도’니까 한다”는 게스트들의 모습은 ‘무한도전’의 10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절대적인 믿음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10년 동안 ‘무한도전’이 보여준 참신한 기획들과 실행력, 무엇보다 위기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데서 비롯됐다. 시청자 역시 ‘무한도전이면 가능할 거야’라는 믿음으로 꾸준한 사랑을 보내고 있다.

방송 말미 김태호 PD는 “앞으로도 논란과 위기가 많이 있을 거다. 보란 듯이 이겨내고 떨쳐낼 테니 재밌게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간 ‘무한도전’은 각종 논란과 멤버의 하차, 위기론 등을 마주할 때마다 진정성 있는 대처로 시청자의 재신임을 얻었다. 노홍철이 하차했을 때도 흔들리기는커녕 '토.토.가'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래서 또 다시 위기가 대두된다 하더라도 ‘무도’ 만의 참신함과 진심이 담긴 방식으로 거뜬히 이겨낼 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번 ‘토.토.무’ 다큐는 ‘무한도전’의 신뢰도와 힘을 새삼 확인하게 한 특집이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무도’가 이러한 믿음에 힘입어 또 어떤 저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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