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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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볼프스의 강풍 앞에 맞서는 손흥민

기사입력 2015.02.13 17:37 / 기사수정 2015.02.14 07: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후반기 활약에 시동을 건 손흥민(23, 레버쿠젠)이 만만치 않게 강한 바람 앞에 선다. 그와 레버쿠젠이 상대할 이들은 볼프스부르크다.

쉽지 않은 상대다. 최근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데다 안드레 쉬얼레의 영입으로 더욱 막강해진 공격진을 자랑하는 볼프스부르크를 넘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리그 6호골 사냥과 함께 레버쿠젠의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손흥민의 발 끝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이번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가 매우 뜨거워질 전망이다. 1980년대를 주름 잡았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SV과 리그 통산 100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는 친정팀을 상대해야 하는 이비차 올리치의 사연도 포함돼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갈길이 바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한다. 희대의 천재로 불리는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레버쿠젠(6위) vs 볼프스부르크(2위)

뒷문이 불안한 레버쿠젠이 매서운 기세의 볼프스부르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판세는 볼프스부르크로 기운다. 쉬얼레가 가세했고 케빈 데 브루잉이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 2선이 또 한번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 하칸 찰하노글루 등이 서는 공격편대가 이들과 어떤 대결을 펼칠 지가 관건이다.

공격은 그렇다쳐도 레버쿠젠은 수비가 고민이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1-2로 패한 것도 빈약한 수비력이 한몫했다. 외메르 토프락과 웬델이 징계로 결장하고 틴 예드바이까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최근 성적 : 레버쿠젠(무승무무승패) 볼프스부르크(무무승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틴 예드바이, 로비 크루세, 웬델, 외메르 토프락(이상 레버쿠젠), 페트릭 옥스, 펠리페 로페스, 이반 페리시치(이상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1위) vs 함부르크SV(12위)

흔들리는 뮌헨과 함부르크가 분데스리가에서 100번째 만남을 가진다.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8승을 기록한 뮌헨이 우세하지만 2연승의 기세를 내세운 함부르크의 일격 가능성도 엿보인다. 뮌헨의 수비라인에 공백이 있다. 제롬 보아텡이 지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결장하고 필립 람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함부르크는 1월에 이적한 이후 아직까지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한 올리치가 친정팀인 뮌헨을 상대로 골망을 갈라주기를 기대한다.

-최근 성적 : 뮌헨(승승승패무승) 함부르크(무패무패승승)
-징계 및 부상자 : 티아고 알칸타라, 하비 마르티네스, 필립 람, 제롬 보아텡(이상 뮌헨), 루이스 홀트비, 데니스 디크마이어, 클레베르, 바론 벨라미, 피에르-미셸 라소가(이상 함부르크)

호펜하임(7위) vs 슈투트가르트(18위)

3연패에 빠진 호펜하임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진수 역시 이번에도 선발 출전해 팀의 왼쪽 수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호펜하임은 중심을 잡아주던 오이겐 폴란스키가 징계로 결장하는 점이 아쉽다. 대신 세바스티안 루디가 징계에서 복귀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안토니 모데스테 등 팀 특유의 공격축구를 이끌 최전방 자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힘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홈팀 호펜하임이 승전보를 전할 가능성이 높다. 슈투트가르트는 겨울을 통해 영입된 세레이 디에가 첫 선을 보인다.

-최근 성적 : 호펜하임(승패승패패패) 슈투트가르트(무승무패무패)
-징계 및 부상자 : 니클라스 슐레, 오이겐 폴란스키(이상 호펜하임), 다니엘 디다비, 안토니오 루디거, 모하메드 압델라오우에, 카를로스 그루에조(이상 슈투트가르트)

베르더 브레멘(8위) vs 아우크스부르크(4위)

브레멘과 아우크스부르크 모두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브레멘은 4연승을 달리면서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디 산토가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지만 공격진이 즐라트코 유누조비치의 지원에 의해 탄력을 받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빠르고 매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화력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제골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최전방은 지동원이 니콜라 주르딕과 경쟁을 통해 선발 기회를 엿보고 홍정호는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최근 성적 : 브레멘(무패승승승승), 아우크스부르크(패패승승승무)
-징계 및 부상자 :세바스티안 프로들, 멜빈 로렌젠, 말몬 부스치, 알레한드로 갈베스, 외즈칸 일디림 , 프란코 디 산토(이상 브레멘), 얀 모라벡, 말윈 히츠, 사스차 묄더스, 홍정호, 팀 마타브츠, 도미닉 레인하르트, 폴 베르하그, 크리스토프 얀커(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묀헨글라드바흐(5위) vs FC쾰른(11위)

묀헨글라드바흐가 분위기를 바꿀 기회를 잡았다. 안방에서 쾰른을 상대하는데 큰 공백이 없는 만큼 승리를 챙기기에 안성맞춤인 경기다. 막스 크루세가 지난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고 3경기 연속 1점차의 어려운 승리를 거둬 공격력에 의문부호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3경기 무실점, 쾰른을 상대로는 7경기에서 5번 클린시트를 기록한 견고함을 다시금 보여준다면 승점 3을 얻기 더욱 수월해릴 전망이다. 쾰른은 케빈 포그트 등이 나서는 수비적인 4-1-4-1 구축해 카운트어택을 노릴 전망이다.

-최근 성적 : 묀헨글라드바흐(무승패승승패), 쾰른(승무패승무무)
-징계 및 부상자 : 안드레 한(복귀도 가능, 이상 묀헨글라드바흐), 페트릭 헬메스(이상 쾰른)

프랑크푸르트(9위) vs 살케04(3위)

쉽게 지지 않고 단단해진 살케가 프랑크푸르트 원정을 간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의 스타일대로 잘 녹여들고 있는 살케는 최근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다. 주포인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결장하는 대신 나설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가뜩이나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지원사격도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징계로 나서지 못해 수비라인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대신 14골을 터트린 알렉산더 마이어의 발 끝에 희망을 건다.

-최근 성적 : 프랑크푸르트(패무무패무무), 살케(패승무승무승)
-징계 및 부상자 : 콘스탄트 자크파, 넬손 발데스, 카를로스 잠브라노(이상 프랑크푸르트), 제퍼슨 파르판, 세드 콜라시나치,  율리안 드락슬러, 레온 고레츠카, 시네두 오바시, 랄프 파르만, 파비안 기에페르, 시드니 샘, 클라스 얀 훈텔라르(이상 살케)



레알 마드리드(1위) vs 데포르티보(11위)

피가 말리는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레알은 안방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비라인에 문제가 그대로 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공격진 조정으로 다득점 경기를 노릴 전망이다. 신성인 외데가르드는 1군 훈련에 합류해 라 리가 데뷔전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수비라인은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가 쓰러진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가 관심거리다. 무릎에 문제가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데포르티보는 엘데르 포스티가가 부상으로 빠진 공격진에 걱정이 있다. 대신 셀소 보르게스가 지휘하는 중원의 힘으로 이변을 노린다.

-최근 성적 : 레알 마드리드(승승승승승패), 데포르티보(승무패무승승)
-징계 및 부상자 : 루카 모드리치, 페페, 세르히오 라모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이상 레알), 엘데르 포스티가, 시드넬(이상 데포르티보)

그라나다(20위) vs 아틀레틱 빌바오(13위)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빌바오의 공격력에 따라 좌우될 경기다.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5로 대패한 충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이케르 무니아인, 마르켈 수사에타, 아리츠 아두리즈가 나서는 스리톱이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카를로스 구르페기가 뒤에서 그라나다의 역습으로부터 뒷문을 잘 지켜줄 것으로 보인다. 그라나다는 아직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신성인 다니엘 칸데이아스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성적 : 그라나다(패무패무승패), 아틀레틱 빌바오(패패패무승패)
-징계 및 부상자 : 제이슨 무릴로, 리키, 에디, 루벤 로치나(이상 그라나다), 길레르모, 안데르 이투라스페(아틀레틱 빌바오)

FC바르셀로나(2위) vs 레반테(18위)

2015년 흐름을 타기 시작한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는 레반테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레반테가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레반테를 상대로는 홈에서 9연승, 지난 3번의 맞대결에서 4점 이상을 몰아친 바르셀로나가 이번에도 막강 화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 베르마일렌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뿐 5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린 리오넬 메시가 중심이 된 MSN 라인이 건재하고 다니 알베스와 두글라스 코스타가 훈련에 합류해 더욱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레반테는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안드레아스 이반쉬츠와 나빌 엘 자르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최근 성적 : 바르셀로나(패승승승승승) 레반테(패무패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토마스 베르마일렌(이상 바르셀로나), 안드레아스 이반쉬츠, 나빌 엘 자르, 모하메드 시소코(이상 레반테)

셀타비고(10위) vs AT마드리드(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셀타비고와의 원정에서 선두 추격을 이어가고자 한다. 공격진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데 재미가 들린 아틀레티코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원동력은 역시 풍부해진 공격자원들의 덕이 크다. 별다른 부상 공백 없이 완전체를 이룬 이들은 실질적인 에이스인 앙트완 그리즈만이 건재하고 페르난도 토레스도 적응을 마쳤다. 셀타비고를 상대로는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려 이러한 자신감도 경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셀타비고는 공수 밸런스가 불안하다. 보르하 오우빈냐를 비롯해 네마냐 라도하, 후고 말로 등이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결국 7골 6도움을 기록한 놀리토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역공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

-최근 성적 : 셀타비고(패무패패승무) 아틀레티코(승패승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보르하 오우빈냐, 후고 말로, 네마냐 라도하(이상 셀타비고)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볼프스부르크,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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