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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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꼭 이기자" 전자랜드 선수단의 의지

기사입력 2015.02.11 21:33 / 기사수정 2015.02.11 21: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승리에 대한 의지가 선수단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끔 만들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맞대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고, 4위와도 1경기차까지 바짝 다가갔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뜻깊었던 이유는 올 시즌 SK전 첫 승이기 때문.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SK와 만난 앞선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선수단에게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다. SK는 전자랜드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2연패 때문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는 상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오리온스, 전자랜드처럼 상대전적이 좋았던 팀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는만큼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이날 승리의 여신은 전자랜드의 편이었다.

경기 중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던 양 팀은 3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가 근소한 리드를 쥔 채 '끌어가는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전세가 기울었다. 결국 4쿼터 초반과 후반 '캡틴' 리카르도 포웰의 중요한 득점이 터지면서 전자랜드가 감격적인 SK전 시즌 첫승을 완성했다. 

이날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정병국은 경기를 마친 후 "SK전을 한번도 못이겨서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더군다나 홈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이기고 싶어했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되서 기분이 좋다"며 후련해 했다.

이기고 싶었던 의지는 막내 정효근도 마찬가지. "SK한테 4번이나 져서 속상했는데 오늘 이겨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는 그는 "늘 팀이 6강에 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오늘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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