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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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김세영·'장타퀸' 장하나…눈도장 쾅쾅

기사입력 2015.02.10 07:00 / 기사수정 2015.02.09 15:4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김세영(22, 미래에셋)과 장하나(23, BC카드)가 단 2개 대회 만에 미국프로여자골프(LPGA)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세영은 9일(이하 한국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ㆍ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 (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4억 2000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세영은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연장전에서 유선영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첫번째 홀 만에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 2012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연장전으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유선영을 단숨에 제쳤다는 사실이 보는 이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들도 '세계무대에 첫인사한 김세영'이라는 제목으로 활약상을 자세히 보도하며 김세영의 '강심장' 플레이에 홀딱 빠진 모습이다. 

또 지난 코츠골프챔피언십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장하나도 김세영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평균 277.50야드라는 남자선수급 기록을 남겼다. PGA 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80~290야드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여기에 예선전 개념의 '먼데이 퀄리파잉(Monday Qualifying)'까지 합하면 총 5라운드를 1주에 소화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강철 체력까지 보여줬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LPGA 무대에서 자신의 강점을 각인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이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라운드를 도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위압감을 줄 수 있다. 불과 2개의 대회만으로 확실히 이름을 알린 두 신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장하나, 김세영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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