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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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호날두, 90분 지워진 최악의 복귀전

기사입력 2015.02.08 01: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돌아왔지만 존재감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에서 0-4로 패했다. 

선두 싸움에 분수령이 될 이번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뼈아픈 패배를 당하면서 1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더불어 아틀레티코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2무4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열세를 이어갔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진에 공백이 상당했다. 주전 센터백인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왼쪽 풀백의 마르셀루는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었다.

주전 포백 중 다니엘 카르바할만 남고 모조리 교체될 만큼 뒷문이 허술해진 레알 마드리드로선 난타전으로 몰고가 결정력에서 찍어눌러야 했다.

믿을 카드는 단연 호날두였다. 지난달 코르도바전에서 경기 도중 상대를 가격해 징계를 받았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28골을 넣은 폭발적인 결정력을 믿어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기대를 모았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원이 상대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볼을 잡을 기회가 적었다지만 호날두는 경기 안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마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 호날두는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쳤다. 그마저도 후반 중반에서야 나왔고 상대를 위협할 만한 궤적도 아니었다. 

경기 내내 조용했던 호날두만큼이나 레알 마드리드는 무기력했고 4골을 허용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쓸쓸히 홈으로 돌아가야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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