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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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없이 끝난 겨울 이적 시장 '이적료 톱10'

기사입력 2015.02.03 15:57 / 기사수정 2015.02.03 17: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겨울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팀들의 분주함에 유럽 각지 선수들의 이동이 줄을 이었다. 예년처럼 이적료가 경신되고 빅딜이 이뤄지는 뜨거운 이적 시장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서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의 이적이 있었다.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가 3일(한국시간) 종료된 2015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10명의 선수를 살펴봤다. 

1. 후안 콰드라도 ㅣ 피오렌티나 → 첼시(2700만 파운드, 445억 원)

그나마 올 겨울 가장 이목을 끄는 이적이다. 피오렌티나에서 화려한 발기술과 매서운 공격력으로 풀백부터 윙포워드까지 측면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콰드라도가 마지막날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테크니션의 가세로 첼시는 기존 딱딱한 플레이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2. 윌프레드 보니 ㅣ 스완지시티 → 맨체스터 시티(2500만 파운드, 412억 원)

지난해 1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20골)을 기록했던 보니가 맨시티로 이적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놀라운 득점력으로 주목받았던 보니는 2013-14시즌 스완지로 넘어와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름값이 상당한 공격수를 보유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새로운 카드로 점찍은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3. 안드레 쉬얼레 ㅣ 첼시 → 볼프스부르크(2200만 파운드, 362억 원)

첼시가 콰드라도를 영입할 수 있던 가장 큰 이유가 쉬얼레의 이탈이다. 쉬얼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서는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교체로 나와 쏠쏠한 활약을 해줬으나 입지가 단단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볼프스부르크가 막대한 이적료를 제안했고 첼시는 쉬얼레를 보내고 콰드라도를 영입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4. 엔조 페레스 ㅣ 벤피카 → 발렌시아(2000만 파운드, 329억 원)

명가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는 스페인의 발렌시아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페레스를 영입했다. 꾸준히 페레스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도 자금이 없어 영입을 하지 못했던 발렌시아는 싱가폴 부호 피터 림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마침내 페레스를 손에 넣었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다재다능함을 보여준 페레스라 발렌시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5.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ㅣ 비야레알 → 아스날(1350만 파운드, 222억 원)

수비 보강에 열을 올렸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브라질 출신 수비수 파울리스타를 택했다. 최근 들어 공격축구 대신 실리축구로 돌아선 벵거 감독의 의도가 잘 보이는 영입이다. 파울리스타는 센터백은 물론 좌우 풀백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쪽 멀티플레이어라 벵거 감독이 여러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탐을 냈던 선수다.

6. 베르나르두 실바 ㅣ 벤피카 → AS모나코(1200만 파운드, 197억 원)

올 시즌 벤피카에서 1년 임대로 모나코에 합류했던 실바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했다. 약관인 20살에도 불구하고 모나코의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한 실바는 3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미래로 떠오른 선수다. 모나코도 실바의 잠재력을 고려해 19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7. 루카스 실바 ㅣ 크루제이루 → 레알 마드리드(1150만 파운드, 189억 원)

브라질이 기대하는 전도유망한 미드필더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지난 2012년 크루제이루 1군에 데뷔한 실바는 팀을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맹활약으로 시즌 후 브라질 최고의 미드필더상을 수상했던 실바는 오래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고 큰 이적료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8. 세이두 둠비아 ㅣ CSKA 모스크바 → AS로마(1085만 파운드, 약 178억 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받던 둠비아의 최종 행선지는 로마였다. 선두 싸움에도 공격력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로마는 이적 마지막날 둠비아에게 178억 원을 투자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둠비아는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올 시즌 20경기서 11골을 넣으며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9. 라이언 버틀란드 ㅣ 첼시 → 사우샘프턴(1000만 파운드, 164억 원)

첼시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던 버틀란드가 마지막날 사우샘프턴으로 완전 이적했다. 사우샘프턴은 올 시즌 전반기 임대로 뛰던 버틀란드의 활약을 높이 인정하며 완전 영입을 택했다. 탄탄한 수비와 오버래핑으로 사우샘프턴의 돌풍을 견인하고 있는 버틀란드는 올 겨울 눈길을 끈 수비수 이적이다. 

10. 마놀로 가비아디니 ㅣ 삼프도리아 → 나폴리(975만 파운드, 160억 원)

가비아디니는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공격수다. 23세로 아직 유망주에 속한 가비아디니는 올 시즌 전반기 14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왼발을 특히 잘 사용하는 가비아디니는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에도 능해 나폴리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첼시,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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