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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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에 황동일까지…삼성화재 1위 수성 '부상 빨간불'

기사입력 2015.02.01 17:37 / 기사수정 2015.02.01 21:4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갈 길 바쁜 삼성화재가 주전 선수 2명의 이탈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2-3(22-25 25-19 25-19 25-27 9-15)으로 패배했다.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김명진이 급성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4주 정도 안정을 취한 뒤 재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진의 아웃으로 삼성화재는 5라운드를 주전 선수 두 명이 빠진 채 시작하게 됐다. 김명진의 이탈뿐만 아니라 지난달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중 후배 노재욱을 가격해 주전 센터 이선규가 2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팀의 주축 선수 2명이 빠진 삼성화재는 시작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명진과 이선규 대신 황동일과 고희진을 투입했지만 어수선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그나마 고희진이 2세트와 3세트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내며 이선규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특히 3세트 초반 고희진은 노련하게 속공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이날 고희진은 두 자릿수 득점(10득점)을 올려 만점 활약을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적인 한계를 보인 것이 옥에티였다.

진짜 문제는 라이트였다. 올시즌 세터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황동일이 8득점을 올리며 김명진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우는 듯 했다. 그러나 공격성공률이 38.8%에 그쳤고 4세트  후반 하체에 근육 경련까지 일으키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종료 후 신치용 감독은 "보통 종아리에만 경련이 일어나는데 다리 전체에 나는 것을 봐 이틀 뒤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누가 없어서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누가 없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고 선수들의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 패배로 삼성화재는 1위 수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총 8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치용 감독에게도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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