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리오 라이온스(28,오리온스)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가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친정팀에 8연패를 안겼다.
라이온스가 활약한 고양 오리온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75-69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모든 이들의 눈과 귀는 라이온스와 이호현의 활약여부에 쏠렸다. 지난 12일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오리온스에게 내주고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받았다.
올 시즌 4위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리온스는 남은 시즌 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다. 삼성 역시 이번 시즌에는 반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 라이온스를 보내고 유망주 이호현을 데리고 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친정팀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들었을 법했던 라이온스지만 프로답게 코트를 누볐다. 추일승 감독은 라이온스의 친정팀 복귀전을 의식한 듯 출전 시간을 보장해 주었고 라이온스는 3점포를 섞어 16점 3리바운드로 화답했다. 특히 중요한 고비에서 잇달아 3점포를 터뜨린 라이온스의 활약은 삼성에게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이번 경기까지 라이온스는 새로운 둥지인 오리온스에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3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에 승리를 안긴 기세를 삼성전에도 이어갔다.
. 찰스 가르시아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물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와도 잘 어울리며 오리온스 유니폼에 적응하고 있다. 승부를 좌우하는 3점포에 일가견을 드러내고 있는 라이온스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는 확실한 공격 옵션 또한 얻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그 이후를 바라보는 오리온스와 라이온스의 동행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리오 라이온스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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