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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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잘 싸운 우즈벡, 결국 천적의 늪에 빠지다

기사입력 2015.01.22 19:01 / 기사수정 2015.01.22 19:1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우즈벡이 또다시 한국의 벽에 막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우즈벡에 8승2무1패의 압도적인 상대 전적의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첫 패배를 당한 뒤, 21년 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때문에 심리적인 우위를 두고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우즈벡은 강했다. 한국이 최근 거둔 6승 중 4경기는 1골차로 이긴 어려운 상대인 만큼 우즈벡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즈벡은 측면 크로스를 내세워 한국을 압박해 나갔다. 김진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득점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기회를 창출했다. 

김진현 만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의 선방도 빛났다. 남태희의 일대일 찬스와 손흥민의 감아차기 슈팅을 쳐내며 우즈벡의 골문을 단단하게 잠궜다. 우즈벡은 맞불 작전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대등하게 싸웠다. 

한국은 효율적인 우즈벡에 맞서 선제골을 쉽게 얻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14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하며 땅을 쳐야 했다. 손흥민에게 추가골을 내준 우즈벡은 잘 싸웠지만, 결국 패배의 쓴 맛을 삼켰다. 오랫동안 웃지 못했던 한국에게 또다시 경기를 내줬지만, 우즈벡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겼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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