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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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극 구사일생' 앨런비, 인터뷰에서 농담 여유

기사입력 2015.01.19 12:18 / 기사수정 2015.01.19 12:1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충격이 크지만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다."

미국 '골프채널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15 소니오픈에 참가한 로버트 앨런비(44,호주)의 납치 및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앨런비는 1991년에 프로로 데뷔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과 유러피언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골프선수다.

이번 소니오픈에서 컷탈락을 한 앨런비는 17일 경기 후 친구, 캐디와 함께 경기 후 와인 바를 갔다. 캐디는 먼저 떠났고 친구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먼저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언가 야구 방망이 같은 것이 내 머리를 때렸다. 이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 2시간 30분 뒤에 호텔에서 약 10km 떨어진 길가에 버려졌다. 내가 쓰러진 상태에서 또 다른 거지 2명이 내가 살아있나 건드려 보는 것이 느껴졌고, 가누지 못하는 내 몸을 뒤지는 것이 느껴졌다. 몸을 추스른 후 미친 듯이 달려 사람들을 찾았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행인의 도움을 받아 택시를 타고 호텔로 복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앨런비는 호텔에 돌아온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하와이 경찰은 현재 CCTV를 조사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끝으로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한 앨런비는 "몇몇 친구들은 부은 내 얼굴이 더 어울린다고 한다"며 농담을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로버트 앨런비 ⓒ Golfchannel.com 영상 캡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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