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25
스포츠

[아시안컵] 일본의 패스플레이, 얼 빠진 이라크

기사입력 2015.01.16 19:49 / 기사수정 2015.01.16 19: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일본이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에서 웃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끈 일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일본 공격진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이라크를 압박했다.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마인츠),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이누이 다카시(프랑크푸르트) 등 공격진은 지속해서 위치를 바꿔가며 이라크 수비진을 유린했다.

일본은 혼다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이라크를 흔들었다. 엔도의 침투패스와 오카자키, 이누이의 활발한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스위칭 플레이와 시너지를 내며 일본의 장점은 더욱 돋보였다.  

결국 일본은 전반 23분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갔다. 혼다가 상대 수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그 이전의 상황은 일본의 잘 짜여진 조직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엔도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누이가 쇄도하던 카가와에게 패스를 건넸고, 카가와가 밀어 넣으며 날카로움을 과시한 것. 

왼쪽 풀백인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세에 힘을 실은 일본은 전반 33분 오른쪽의 사카이 코토쿠(슈투트가르트)도 가세하며 이라크의 측면을 흔들었다. 이라크는 라인을 내리며 볼을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이는 수비 안정화로 이어졌다.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가 버틴 중원도 부지런하게 이라크의 역습을 제한했다. 여기에 오버래핑으로 자리를 비운 일본 수비수들이 빠르게 복귀하며 커버링에 힘썼다. 이라크의 공격을 비교적 잘 차단한 일본이지만, 후반전에는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으로 이라크의 배후 침투에 시달린 것이 흠으로 꼽을 만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일본 선수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