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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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투지 빛난 팔레스타인, 역사적인 첫 골

기사입력 2015.01.16 18:0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팔레스타인이 아시안컵 본선 첫 골을 넣으며 위안을 삼았다. 

팔레스타인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아시안컵에 처음으로 진출한 팔레스타인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전력의 열세를 실감하며 0-4로 대패했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한 팔레스타인은 아시안컵의 수준을 절감하며 고개를 떨궜다. 

요르단과의 2차전은 충분히 분위기 전환을 노릴 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5위인 팔레스타인은 93위 요르단과 전력차가 크게 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팔레스타인은 전반 5분 히샴 살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것은 대패의 서막이었다. 아시안컵 경험을 다수 보유한 요르단은 강했다. 팔레스타인은 함자 알다라드레에게만 네 골을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그래도 팔레스타인의 투지는 빛났다. 후반 40분 자카 흐바이샤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였다. 

팔레스타인은 멈추지 않았다. 압둘라 자베르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하무드 다다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맞이한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아메르 샤피가 팔을 뻗어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팔레스타인은 2패를 당하며 사실상 탈락하게 됐다. 하지만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녹색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선수들의 투혼은 분명히 값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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