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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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3년전 초월, 연기가 고프다"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5.01.16 08:00 / 기사수정 2015.01.16 00: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공백기를 딛고 돌아온 배우 한예슬이 연기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여전했다.

발을 내딛지 않았던 연예계는 빠르게 변했고, 당연히 현장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서 연기에서 위안을 찾았고 로맨틱 코미디물이 익숙했기 때문에 편하게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한예슬이 과거 드라마 촬영장을 이탈한 것은 논란을 야기했었다.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는 제작진과 미리 합의해 여권을 반납하며 셀프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15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예슬은 "그 사건 당시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월했던 느낌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대중의 엇갈린 시선이 오갔을 때보다 한예슬은 데뷔 당시가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는 가족을 뒤로 하고 홀로 입국한 한예슬은 그리움을 호소했고, 준비 기간 없이 연기에 임하며 소위 '맨 땅에 헤딩'을 했다. 어린 나이에 다가온 시련은 예상보다 혹독했던 것. 그래도 자신의 강점인 생존 본능을 발휘했고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절실함은 여전하다. 한예슬은 아직도 자신의 연기력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눈치다. 과거가 암흑이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실체가 보인단다. 그런데 그것이 또렷하지 않다. 개성있는 캐릭터를 확립한 배우들을 보면 부럽다. "한참 멀었다"고 자책한 한예슬은 "노력해야겠다"며 눈에 불을 켠다. 2015년은 더욱 일에 매진할 생각이다. 물론 (테디와의) 사랑도.



드라마 촬영으로 체력이 달릴 때도 있지만, 자신을 응원해주는 시청자들이 있기에 힘을 낸다. '예뻐요', '연기 잘 보고 있어요' 등의 댓글에 미소를 짓는 한예슬은 '외모에 가려 연기력이 잘 드러나지 않아요'라는 칭찬이 좋다며 솔직하게 밝혔다. 지지하는 팬들이 있어 더욱 절실한 한예슬은 내적 성장, 그리고 팬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웃으며 달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한예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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