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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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웨이트] 또 1골, 해법이 보이지 않는 결정력

기사입력 2015.01.13 18: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잡고 2연승으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공격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터진 남태희의 헤딩골을 끝까지 잘 지킨 대표팀은 2연승으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개최국이자 우승후보인 호주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으로선 나쁘지 않은 결과다. 오만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하면서 2승을 챙긴 한국은 호주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아도 8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길 바라는 슈틸리케 감독의 계획에 가장 적합한 행보를 이어간 한국이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운 부분으로 가득했다. 

대표팀을 덮친 부상과 감기 몸살로 오만전에 비해 7명의 선발 선수가 달라지면서 조직적인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전반 25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가 계속 됐다. 좌우 측면에 배치된 김민우와 남태희는 패스보다 드리블을 우선 택하면서 상대 수비에 자주 볼을 뺏겼다. 이근호, 이명주와 함께 물 흐르듯 공격을 이어가야 했지만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다행히 전반 35분 남태희가 차두리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은 더욱 문제점이 컸다. 수비는 수비대로 흔들렸고 공격도 정확도를 잃었다. 전반에 비해 직접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은 있었지만 대표팀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빗겨갔다. 

최전방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랐던 이근호도 전반 30분과 후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무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근호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에는 회심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빗겨가 머리를 감쌌다.

대표팀 유일한 원톱 자원인 이정협도 후반 투입됐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안기는 슈팅 한 개에 그치면서 대표팀은 오만전에 이어 또 다시 1골에 그치는 빈공을 이어갔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원톱 공격수가 여러 이유로 낙마하면서 생겨난 공격력 난조 걱정이 본 대회까지 계속되면서 5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 악재가 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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