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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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웨이트] 특별한 남태희, 이청용의 확실한 대안

기사입력 2015.01.13 17:5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남태희(23)가 쿠웨이트전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이청용(27)의 대안임을 입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오만전과 달리 7명의 새 얼굴을 내세운 한국은 전반에 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낯선 조합의 한국이 최전방에 최소 인원을 남겨두고 수비에 중점을 둔 쿠웨이트를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볼을 돌리며 탐색전을 벌였고, 이는 지지부진한 공격 전개로 이어졌다. 오히려 전반 24분 장현수의 수비 실수로 아찔한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전반 30분 이근호가 김민우의 스루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을 때까지 공격은 답답했다. 

하지만 남태희의 선제골은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전반 36분 남태희는 차두리의 폭발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남태희의 골로 리드를 잡으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남태희는 가장 눈에 띄었다. 이명주가 조영철과 교체되면서 남태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다. 중앙에서도 남태희는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특출난 활약을 펼쳤다. 후반 14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쿠웨이트를 위협하더니, 동료 선수와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후반 29분에는 이근호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지만, 헤딩 슈팅이 빗나가며 도움을 쌓지 못했다. 

혼신의 힘을 쏟아내며 경기장을 누빈 남태희는 후반 42분 한국영과 교체됐다. 오만전에서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이청용의 공백을 메웠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부터 호주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남태희는 호주에서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남태희 ⓒ 엑스포츠뉴스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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