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영원한 챔피언' 고(故) 최요삼의 7주기 추모제가 13일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린다.
1993년 프로 권투 선수로 데뷔한 최요삼은 이듬해 라이트 플라이급 신인상을 수상했다. 1996년 라이트 플라이급 동양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1999년에는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4년 잠시 링을 떠났던 그는 2007년에 복귀했고 같은 해 9월에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1차 방어전에 나선 최요삼은 판정승을 거뒀으나 경기 직후 쓰러졌다.
2008년 1월3일 뇌사 판정을 선고받은 최요삼은 각막, 신장, 간, 심장 등을 기증했고 6명에게 새 삶을 안겨주며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장기기증은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켰고 뇌사 후 기증 서약 서명수를 늘리는 등 이른바 '최요삼 효과'를 불러왔다.
최요삼의 친동생 최경호 YS복싱클럽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생명 나눔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최요삼 ⓒ 버팔로프로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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