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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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김현석 감독, '첫사랑'을 정조준하다

기사입력 2015.01.12 14:16 / 기사수정 2015.01.12 14: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세대를 뛰어넘는 첫사랑에 대한 공감을 말하고 싶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신작 영화 '쎄시봉'의 연출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무살 무렵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가슴 아팠던 사랑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며 "관객들이 부모님 세대가 이런 음악들을 들으며 우리와 똑같은 고민과 아픔을 겪으며 사랑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의 음악은 특히 사랑에 대한 노래가 주를 이룬다"며 "'사랑에 빠졌을 때 이런 명곡들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해 그 시절 청춘의 메카였던 '쎄시봉'의 멤버 모두가 한 명의 뮤즈를 좋아했다는 설정을 더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도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노래가 주인공"이라며 영화 속 명곡에 대한 애정도 드러낸 바 있다.

40대의 오근태를 맡은 배우 김윤석은 "김현석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 머리 속에 영화의 그림을 완성해놓고 촬영에 임했다"며 "명쾌하고 유쾌한 감독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의 분위기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쎄시봉'은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담아냈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현석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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