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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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만] 베스트11, 사우디전 후반이 준 힌트

기사입력 2015.01.10 09:45 / 기사수정 2015.01.10 13: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55년의 한을 풀 여정이 시작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 1위 통과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전날 호주의 대승으로 오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꽁꽁 숨겨왔다. 경기마다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면서 주전 경쟁을 이끌었다. 여러 평가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에 나설 명단을 확정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하루 전에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여부를 알려준다. 오만전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오만을 잡을 카드가 확정이 됐음을 암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준 힌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이다. 사우디를 2-0으로 잡은 뒤 슈틸리케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달랐다. 전반은 만족스럽지 않고 후반은 정말 잘해줬다"면서 사우디전 후반에 대한 강조를 했다.

오만전을 일주일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후반전 선수들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과 손흥민, 이청용 등 붙박이를 제외하고 경쟁이 심했던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가 구자철보다 앞서있다. 구자철은 경기력의 부진으로 주장 완장도 기성용에게 넘겨준 만큼 남태희의 선발에 무게가 실린다. 

마지막 격전지인 골키퍼는 김진현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고 골문의 주인을 놓치지 않았던 김진현은 사우디전에서도 전반에 인상적인 선방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은 정해졌고 선수단은 오만의 비디오 분석을 통해 모든 준비를 끝냈다. "한국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다"던 오만의 도발을 보기 좋게 눌러줄 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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