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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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존윅', 51세 리브스에겐 잔혹한, 하지만 화려한 액션의 향연

기사입력 2015.01.11 08:23 / 기사수정 2015.01.11 08:23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빠르다. 통쾌하다. 화끈하다.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윅'은 이 세 글자로 정리할 수 있다. 올해 51세를 맞은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가 안쓰러울 정도의 강한 액션을 보여준다.
 
'존윅'은 101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그야말로 폭풍같이 몰아치는 액션의 향연이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복수기'다. 주인공 존 윅은 재야에 은둔하고 있는 전직 킬러계의 전설. 가정을 얻으면서 평범한 남성으로 돌아온 그는 병으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다. 그런 그에게 아내가 내린 하나의 선물이 온다. 바로 '데이지'라는 강아지. 데이지는 마치 아내의 환생인 것 처럼 존 윅과 한 가족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그런 존 윅의 행복도 잠시. 거대 범죄조직 보스의 망나니 아들인 요제프는 그에게 남은 작은 행복마저 모두 앗아가 버린다. 모든 것을 잃은 존 윅은 처절한 복수를 결심한다.
 
'존윅'은 강렬한 액션 그 자체다. 이번 영화를 위해 유도와 주짓수 등을 배웠다는 키아누 리브스는 쿵푸와 총(건)을 합쳐서 '건푸'라고 이번 작품의 액션을 설명했다. 그런 키아누 리브스의 말 처럼 '존윅'은 화려하기 그지 없는 액션이 펼쳐진다.

 
하지만 '매트릭스' 같은 추상적이거나  '다이하드' 류의 처절한 액션은 아니다. 185cm 의 큰 키에서 나오는 크고 빠른 액션이 '존윅'의 주된 볼거리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나이를 잊을 정도로 화려하고 강렬하다.
 
스토리는 단순명료 하지만 소소한 재미들도 곳곳에 박혀 있다. 살인청부업자들만의 특수한 공간과 그들만의 룰이 작은 웃음을 선사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또한 볼거리다. 주인공 존 윅을 비롯해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통해서 검증받은 망나니 연기의 대가 알피 알렌(요제프 역), 무게감 있고 비정하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미카엘 니크비스트(비고 역), 요즘은 악역으로 자리 잡은 연기의 대가 윌렘 대포(마커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것은 키아누 리브스의 수염과 그가 안쓰러울 정도로 강한 액션의 수위다. 또한 '볼거리' 보다는 '스토리'를 선호하는 관객들의 눈에는 '존윅'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정도다. 개봉은 오는 21일.
 

추천별점 : ★★★☆(5점 만점)
추천대상 : 키아누 리브스의 팬, '다이하드', '영웅본색' 등을 좋아하는 영화팬.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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