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최진혁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18회에서는 구동치(최진혁 분)가 빽곰(이현걸)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동치는 빽곰의 사체가 발견된 폐공장 현장에서 아버지 구영배의 호루라기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구동치는 15년 전 빽곰이 자신이 내려친 쇠파이프 때문에 죽었고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빽곰의 사체를 묻었다고 생각했다.
문희만(최민수)은 구동치가 고위급 인사들이 얽혀 있는 성접대 사건의 중요한 인물 송아름을 빼앗아가자 구동치의 아버지를 검찰 조사실에 앉혔다. 구동치는 아버지를 두고 볼 수 없어 자수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빽곰 사체 사건 담당 검사인 한열무(백진희)가 구동치를 체포했다.
문희만은 화영재단과의 줄타기 때문에 구동치에게서 송아름을 다시 빼앗아 와야 하는 터라 구동치에게 두 장의 공소장을 내밀었다. 하나는 구동치의 이름이 적힌 공소장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구동치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공소장이었다.
구동치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공소장에 도장을 찍으려 했다. 이에 문희만은 "제3의 인물이 범인이라면"이라고 말했다. 구동치는 "근거 없는 가정일 뿐이다"라고 문희만의 말을 무시했다. 문희만은 "설마 증거도 있는데"라며 구동치에게 넥타이핀을 건넸다. 문희만은 "특검팀 전부가 받았다. 누가 이 넥타피핀 주인이 빽곰 죽이는 걸 봤다더라"고 말하면서 일단 아버지 공소장에 도장을 찍고 공소시효가 일주일 남았으니 그 안에 진범을 잡자고 제안했다.
문희만은 "이제 공소시효 일주일 남았다. 만약 진범을 못 잡으면 몇 십년동안 너나 네 아버지나 감옥에서 썩게 될 거다. 아니면 송아름만 내놔. 그럼 너도 네 아버지도 살려줄게"라고 송아름만 내놓으면 공소장에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고심하던 구동치는 공소장에 도장을 찍었는데 누구의 공소장에 찍었는지 확실치 않다.
구동치 입장에서는 어떤 제안을 선택하든 가혹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공소장에 도장을 찍으면 자신이 진범을 찾을 기회는 있지만 그동안 아버지는 피의자 신세가 되어야 하고 만약 진범을 잡지 못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 게다가 송아름을 내놓으면 성접대 사건이 윗선의 권력다툼에 이용당할 것이 뻔한 터라 두 부자가 살자고 증인을 버릴 수도 없었다. 구동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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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진혁, 최민수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