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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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문성현의 또다른 과제

기사입력 2014.12.29 14:39 / 기사수정 2014.12.29 14:39

나유리 기자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프로 5년차 우완 투수 문성현(23,넥센)이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어진 과제가 많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오전 문성현과 1억1000만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문성현의 연봉이 8000만원이었으니 2100만원, 백분율로 따지면 25%가 상승한 금액이다. 

프로야구선수에게 첫 '역대 연봉'이 선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1군 주전급 선수로서의 가치를 금액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고, 2억, 3억 그 이상까지 거액의 연봉까지 대폭 상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문성현은 올해 넥센 입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수확했다. 2011년 12패(5승)의 쓰라린 기억을 잊고, 9승 4패로 팀내 토종 투수 최다 승리를 쌓았다. 

하지만 아직 더 성장이 필요하다. 올 시즌 그의 목표는 '풀타임'이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치열한 팀내 경쟁을 뚫고 선발 요원으로 낙점 받았으나 기복이 지나치게 심했다. 호투와 대량실점 경기를 반복하다 지난 5월말 2군행을 지시받고, 40일간 화성 훈련을 소화했다. 

다행히 복귀 이후 성적이 좋았지만, 눈 앞에서 놓친 10승도 무척이나 아쉽다. 특히 페이스가 좋던 상황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⅔이닝만에 물러나야 했다. 만약 문성현이 10승에 성공했다면, 2009년 이현승(13승·현 두산) 이후 5년만에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토종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억대 연봉을 품에 안은 문성현은 이제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 문성현은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꼽았다. 그가 '유망주' 꼬릿표를 떼어내기 위한 최우선 과제 역시 스프링캠프에서의 생존이다. 

경쟁자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변함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한국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오재영에 '홀드왕' 한현희가 선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루키' 하영민도 선발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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