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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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위성우 감독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다"

기사입력 2014.12.24 21:31

나유리 기자
위성우 감독 ⓒ 용인, 김한준 기자
위성우 감독 ⓒ 용인,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나유리 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3)은 쉽게 방심하지 않는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용인 삼성 블루밍스와의 맞대결에서 65-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개막 이후 16연승을 달리며 여자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우리은행은 삼성의 종전 기록(2003년 7월 10일~8월 13일)을 뛰어넘고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사실 오늘 초반에 모니크 커리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기싸움을 봤을때 경기가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다"며 "후반에 커리의 감이 떨어지면서 우리 카드가 맞아 떨어졌다"고 평했다.

이날 임영희는 혼자서 26점을 쏘아올리며 팀의 공격을 견인했다. "당연히 임영희가 가장 잘했다"는 위성우 감독은 "늘 흔들림 없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임영희의 장점"이라며 크게 칭찬했다.

쉴틈 없이 16연승을 달려왔지만, 위성우 감독은 "16연승 중 쉬운 경기는 2~3경기 밖에 없었다. 안쉬운 경기가 없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솔직히 지난해까지는 선수들을 못믿었지만, 작년 챔프전 이후 올해 시즌을 소화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믿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위성우 감독은 또 "당장 모레 질 수도 있다. 저도 그렇고,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누구도 연승에 대한 욕심은 없다. 나 역시 부담을 준적이 없다. 주위에서는 19연승까지 해야한다고 하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속이 쓰려 죽겠다"면서 "연승은 내 뜻대로 조절되는 부분이 아니다. 내일 잘 조절해서 모레 신한은행과의 승부도 잘해보려고 생각한다"며 다시 고삐를 당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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