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을 대비하며 준비한 슈틸리케호의 제주 전지훈련 자체 평가전이 자선경기로 전환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생중계를 결정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치열했던 제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는 자체 평가전이 생중계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전 11시30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청백전을 치른다. 2015 호주아시안컵을 대비해 일주일 동안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던 대표팀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당초 대표팀은 비공개로 자체 평가전을 치러 아시안컵에 나설 옥석을 가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의 제안으로 자체 평가전이 공개로 전환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도민 및 제주시축구협회의 환대에 감사함을 전하고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전을 자선경기 형식으로 바꿨다. 평가전이 공개로 변하면 뛰는 선수들의 책임감과 집중력이 올라갈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찾고자 하는 전지훈련 취지에 어울리는 복안이다.
대한축구협회도 평가전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 축구팬들의 관전 요구에 맞춰 생중계를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마음만은 제주도에 있는 여러분을 위해 자선경기를 포털사이트 다음과 축구협회 채널인 KFA TV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선경기에 나서는 선발 명단도 공개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청용팀은 이용재(v바렌나가사키)를 최전방에 두고 강수일(포항)과 황의조(성남), 윤일록(서울), 정우영(빗셀고베), 김성준(세레소오사카)이 중원에 배치된다. 홍철(수원)과 김민혁(사간도스), 장현수(광저우부리), 차두리(서울)가 포백,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골문을 지키는 4-2-3-1 포메이션이다.
박건하 코치가 이끄는 팀도 4-2-3-1을 바탕으로 이정협(상주)이 원톱, 이종호(전남), 이재성(전북), 한교원(전북), 김은선(수원), 박종우(광저우부리)가 중원 이주용(전북), 김영권(광저우헝다),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레이솔)가 수비,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으로 결정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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