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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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의 아쉬움 “12월이 가장 중요한데…”

기사입력 2014.12.18 13:24 / 기사수정 2014.12.18 13:34

임지연 기자
kt ⓒ 수원, 권혁재 기자
kt ⓒ 수원,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프로야구 열 번째 구단 kt 위즈가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형님 구단들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겨울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싶지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비활동기간 훈련 금지’ 규정이 아쉽기만 하다.

kt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개막 D-100 기념 신규 영입선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범현 감독과 장성호, 김사율, 박기혁, 용덕한, 김상현, 박경수, 정대현, 배병옥, 이대형, 장시환, 윤근영, 정현, 이성민 총 13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범현 감독은 “10번째 구단으로 역사적인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팬들에게 첫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급적 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1군 데뷔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은 첫 시즌 정확한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패기 있고 나아가서는 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만 말했다.

조 감독은 “전력 자체를 완전히 파악이 못했다. 팀 전력 구성안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전력을 구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팀들 팀 구성과 외국인 선수, 특히 감독님들도 바뀌어서 상대팀 분석 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그래서 시범경기 정도는 돼야 상대팀이나 우리팀의 정확한 전력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잘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kt는 FA와 20인 외 특별 지명을 통해 베테랑과 유망주를 고르게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그러나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풀시즌 뛴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곤 한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kt는 12월 재활선수와 신인 선수 위주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선수협의 ‘비활동기간 단체 활동 금지’ 강조로 계획했던 훈련을 취소했다. 

조 감독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은 본인 스스로 캠프를 하기 전에 어떻게 몸을 만들어야 할 지 잘 모른다. 사실 자신의 몸 관리나 (프로로서의) 의식 등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런 시간대에 코치들하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서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어떻게 훈련을 하겠나. 하지만 실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훈련 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몸을 만들면 늦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대에 잘 준비해야 신인선수들이 3~6년차에 스스로 새 시즌에 대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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